
Maya and Authority
마야와 권능

▲ 마야의 문양
2. 권능
마야는 태양신 ‘테스카’의 화신이자 그의 권능을 받은 자로서, 검은 태양이 내뿜는 어둠의 영향을 받지 않으며 ‘아칸’을 퇴치할 수 있는 특수한 힘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그 힘을 발산시키는 방법은 영웅마다 다르다. 무기를 이용하여, 혹은 무기를 지니지 않고 권능을 사용하거나, 마법을 다루던 이들은 마법과 유사한 형태로 사용하기도 한다.
영웅들이 지니고 있는 특수한 힘들은 저마다 다른 특징을 띠고 있다. 흔히 마법을 통해 알려진 속성으로는 땅, 바람, 불, 물의 4대 원소가 있으나 마야가 지닌 권능은 마법과는 다른, 보다 상위의 힘으로 4대 원소 외의 다양한 형태로 발견되었다. 마야가 되면 마법을 사용할 수 없으며, 그 대신 권능을 사용하게 된다. 각 영웅에게는 이명이 생기며 그 이명은 영웅이 지닌 힘을 칭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예시로, 빛의 힘을 지닌 영웅은 빛의 마야라는 이명을 가지게 된다.
3. 아칸
태양이 떠오르고 물러난 어둠의 잔해에서 태어난 존재로, 빛과 생명을 탐하며, 태양빛이 닿는 곳에서는 어둠 속으로 몸을 숨겼다가 태양이 저물면 활동을 시작한다. 태양이 비추고 있는 지역은 아칸의 습격을 받지 않으나, 태양에서 멀어질수록 아칸의 습격 빈도는 늘어난다.
일반적인 공격은 통하지 않으며, 태양의 축복을 받은 무기로만 퇴치가 가능하다. 하지만 이는 하급 아칸에게만 해당한다. 중급 아칸 이상부터는 태양의 힘을 지닌 마야의 공격으로만 퇴치가 가능하다. 지금까지는 마야의 힘과 성기사의 축복받은 무기로 격퇴가 가능했으나, 자신을 ‘아몬’이라 칭하는 아칸이 나타나 다른 아칸들을 지휘하기 시작한 뒤로 난항을 겪고 있다. 지능이 없는 것처럼 빛을 삼킨다는 본능만으로 움직이던 아칸들이 아몬이 나타난 후로는 동태가 변해 체계적이며 지능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다섯 태양이 인간에게 등을 돌린 후부터는 아칸이 도심에 출현하는 빈도 또한 늘어나는 추세다.
마야들은 아칸의 움직임과 검은 태양의 토벌을 위해 주기적으로 나우이 시국의 대신전에 모여 정보를 교환하고 팀을 꾸리곤 한다.
1. 마야
신의 권능을 받은 인간들을 칭하는 호칭으로, 세간에서는 영웅이라 불리기도 한다. 영웅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지는 100여 년의 시간이 흘렀다. 이들은 특정 시점에서 신체에 태양을 상징하는 듯한 문양이 새겨지며 모두 공통된 꿈을 꾸게 된다.
꿈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빛이 존재하지 않는 어둠 속에서 누군가 말을 걸어온다. ‘네가 가장 소중히 여기는 것은 무엇인가?’ 질문에 대답하면 두 번째 질문이 이어진다. ‘네가 가장 바라는 것은 무엇인가?’ 대답을 모두 끝마친다면 붉게 타오르는 불꽃이 주위를 감싸고 거대한 태양, ‘테스카’가 그 모습을 드러낸다. 태양은 인간에게 고한다. ‘너의 가장 소중한 것을 내가 가져가겠다. 그것을 가져가는 대신 나는 너희에게 전지전능한 힘을 줄 것이며, 다른 이들은 너를 칭송하고 권력과 재력을 네 품에 안겨줄 것이다. 네 소중한 것을 돌려받고 싶다면 나를 제외한 모든 태양을 땅으로 추락시켜라. 그리하면 모든 것을 돌려주고 네가 가장 바라는 것 또한 이루어지리니.’ 그리고 꿈에서 깨어나면, 신체에 새겨진 마야의 문양과 함께 마야로 거듭나게 된다.
현재까지 나타난 마야의 수는 약 1000여 명으로, 전 세계에서 평균 1년에 10명꼴로 새로운 마야가 나타난다. 마야의 문양은 개인마다 크기와 위치가 전부 다르다. 마야는 종족과 개인의 성격, 성향에 무관하게 선택되지만, 신의 권능을 짊어질 수 있는 자만이 마야가 될 수 있다. ‘테스카’가 질문에 대한 대답에 만족하지 못했을 경우, 마야가 될 기회와 꿈을 꿨던 기억을 모두 잃는다.